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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돌 하나의 공양 - 오양수
한 걸음 내딛음으로 청량산 올랐어라
한 숨결 들이쉼에 육육봉 내 안인데
돌 하나 발부리에 채여 비탈을 굴러가네
깎아지른 절벽을 구르고 굴러간 돌
낮아지고 작아져 법당에 들었겠다.
승방에 경 읽는 소리 비탈을 타 오를 적
또 그렇게 구르고 굴러온 이력으로
깎이고 부서져서 불법승 따르오니
봉화 뜰 옥토 되어서 桃花를 피우는다.
*육육봉 : 경북 봉화 청량산에 있는 여섯 봉우리로 가장 높은 장인봉(870m)
자란봉, 연적봉, 탁팔봉, 자소봉(840m) 탁립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