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손녀 백일잔치에서 - 안을현
배내털 보송보송 재롱피우는 버들개지
옹알대는 배냇짓에 채송화도 우쭐대고
꽁꽁 언 할마 마음에 물오른 눈엽이 핀다.
눈 녹은 산골 여울 졸졸졸 소리치면
심상의 세한도에 쏟는 햇빛 간지러워
가슴 속 할아비 무덤가 삐삐목도 솟나보다.
빨랫줄에 하늘대는 배내옷은 흰나비 떼
환한 미래 열고 오는 무지갯빛 고운 화신
싸늘한 마음 언저리 번져 오는 봄빛이여.
-
우리시 시조의 이해
-
가을 - 신현필
-
선택 - 신현필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평상심 - 신현필
-
반추 - 신현필
-
그대에게 - 김영덕
-
표상 - 김영덕
-
아버지 - 김영덕
-
길 - 김영덕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불이문 - 김영덕
-
나무거울 - 김영덕
-
겨울편지 - 김민정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가을편지 - 김민정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마음 한 장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