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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강 - 김교한
강물은 흘러가도 생명의 끈 놓지 않는다
한 시대 소용돌이친 그 흔적 애써 지우며
오늘도 숱한 허물을 헹구고 청산을 건져올린다.
유유히 천삼백 리 온 고을 갈증 풀고
굽이굽이 울음 지우며 그리운 얼굴 찾는
영원한, 동란의 방패로 번영의 노래 띄운다.
이끼 푸른 바위 풀섶 친숙하게 볼 비비며
여명이 서린 이 유역을 함부러 넘보지 않게
한시도 지친 기색 없이 초롱초롱 눈 뜨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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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2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1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9 | 반추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6 | 아버지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5 | 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4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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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 불이문 - 김영덕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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