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0,171 추천 수 12 댓글 0
봄은 절로 오는 게 아닙니다 - 김영덕
봄빛이 저냥 그리
파란 게 아닙니다
연노란 작은 부리로
어둠을 쪼아가며
한 땀씩
새 빛을 짓는
시름 또한 있었습니다.
봄볕이 이냥 그리
따사한 게 아닙니다
차운 비 북새풍과
맵고 짠 시공 넘어
삼동의
서릿발 헤치는
눈물 또한 흘렸습니다.
봄꽃이 마냥 그리
고운 게 아닙니다
시샘의 꽃샘잎샘에
망울은 시려 떨며
두견새
피울음으로
붉게 타는 아픔이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
공지 | 우리시 시조의 이해 | 바람의종 |
1044 | 가을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3 | 선택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2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1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9 | 반추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6 | 아버지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5 | 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4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3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2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1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0 | 불이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9 | 나무거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8 | 겨울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7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6 | 가을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5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4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3 | 마음 한 장 - 김민정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