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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파리의 시 - 이강룡
햇살이 은침(銀鍼)으로 내리는 흙담머리
맨살의 사금파리 반짝이며 엎드렸다
서서히 풍화되는 추억들
보석처럼 모으며
기억은 멀수록 곱게 피는 꽃이던가
젊은 날 고혹의 몸매 그 꿈 같은 영화를 안고
담담히 살보다 빠른 시간의
여울목을 건너고 있다
바스러지는 아픔이 있어야 다시 태어나는 것을
척박한 담벼락에도 꽃 진 자리 씨 여물 듯
내생(來生)의 화려한 좌대(座臺)에
환생의 꿈 꾸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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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 | 선택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2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1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9 | 반추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6 | 아버지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5 | 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4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3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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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 불이문 - 김영덕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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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 가을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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