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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죽도(雪竹圖) - 宋船影
간밤 고성리 대숲, 허리 몇이 꺾였는지
일 저질은 눈발들이 설친 잠 채우는 아침
밤 새운 은발 화필도
여윈 잠을 채우는지.
뒤늦게 기침한 해가 중천을 향할 즈음
단좌하고 화필 옮긴 네모꼴의 숫눈벌에
수묵색 외마디 비명이여,
상처가 생을 지키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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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2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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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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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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