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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말 - 경규희
눈 감은 듯 먼 산 너머로
보름달 띄워 올렸다
입 다문 듯 바람들의
헤픈 말을 따돌리며
열린 귀
꽃밭에 들어
노랫말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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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말 - 경규희
눈 감은 듯 먼 산 너머로
보름달 띄워 올렸다
입 다문 듯 바람들의
헤픈 말을 따돌리며
열린 귀
꽃밭에 들어
노랫말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