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주사(法住寺) - 박용삼
천리 길 걷다 보면 다리도 병이 나서
맑은 물 발 담그고 허리 펴면 벌써 속리(俗離)
큰 하늘 빛으로 쏟아 터 잡으니 법주사(法住寺).
세상사 괴로우면 한번쯤 찾아와서
삼천여 승려 먹인 큰 쇠솥 안아 보면
쌍사자 떠받드는 석등 천년 신라 그립다.
말할까 잃은 말씀 손 모아 합장하면
그윽한 솔바람 소리 변함없는 모음(母音)일레
오리 숲 빛 가린 사연 오며 가며 잊을라.
해지고 바람자니 천지가 고요한데
문장대 걸린 달은 삼경인가 사경인가
관세음(觀世音) 부처님 말씀 뜨락 가득 쌓이누나.
-
우리시 시조의 이해
-
가을 - 신현필
-
선택 - 신현필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평상심 - 신현필
-
반추 - 신현필
-
그대에게 - 김영덕
-
표상 - 김영덕
-
아버지 - 김영덕
-
길 - 김영덕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불이문 - 김영덕
-
나무거울 - 김영덕
-
겨울편지 - 김민정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가을편지 - 김민정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마음 한 장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