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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앞에서 - 박영식
비 멎은 도심 뒤안 화면이 밝아 온다
버려진 나무 등걸 녹물 씻어 켠 꽃등
이 탁한 세상 밝히는 저 초록 손 착한 동심
새벽 머리맡엔 뻐꾸기 풀빛 목청
맺힌 한 찬 응어리 그대 품에 남았다면
길 여는 물소리 따라 시름 모두 풀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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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앞에서 - 박영식
비 멎은 도심 뒤안 화면이 밝아 온다
버려진 나무 등걸 녹물 씻어 켠 꽃등
이 탁한 세상 밝히는 저 초록 손 착한 동심
새벽 머리맡엔 뻐꾸기 풀빛 목청
맺힌 한 찬 응어리 그대 품에 남았다면
길 여는 물소리 따라 시름 모두 풀릴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