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9,907 추천 수 13 댓글 0
달빛 아래서 - 이광녕
이럴 땐 마음 한번 휘어보면 어떨까
엇갈린 인연의 끈 다시 당겨 이끄는 손
꿈속의 노을이었네 흐느끼는 이 행보
내 스스로 잔 비우고 지워보는 이 씁쓸함
힘겹게 다독여 온 서슬퍼런 세월 속에
달빛도 슬픔이었네 허물 벗는 내 그리움
억새는 바람 있어 억새임을 깨닫는다
돌아서 만나야 할 유채꽃 가슴으로
운명의 뒤를 좇아서 다시 서는 내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