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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월산 기림사 - 민병찬
이름 고운 함월산 단풍이 너무도 고와
산그늘 씻어 내리는 물빛은 더욱 고와
절간은 고요를 두르고 햇살이나 날고 있데.
대적광전 너른 뜰을 바람 적적 거닐으로
천수관음 천개의 손 사바를 어루만지다
때마침 지나는 길손 등을 톡톡 두들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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