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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 류상덕
봄비 오거들랑 午睡 즐기며 살자
쉬엄쉬엄 늙어와서 꽃도 잎도 잃었다만
너 하나 데리고 사는 외로움은 아름답다.
뉘 있으면 무얼 하나, 가도 가도 낯선 세상
돋보기 안경 고쳐 다시 쓰는 한나절에
왜 이리 섭섭한 눈물 가슴속에 흐르는가.
산수유 다 지우고 찾아든 새 소리가
생각조차 헝클어진 빈 방안에 날아와서
저 혼자 울고 있지만 달랠 수는 없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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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 | 선택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2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1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9 | 반추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6 | 아버지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5 | 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4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3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2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1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0 | 불이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9 | 나무거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8 | 겨울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7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6 | 가을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5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4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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