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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자락 - 남상혁
물들어
무거운 영혼
흔들어서 깨워 놓고
살았는가 죽었는가
힘있게 꼬집어본다
못 잊을
아쉬움 하나
잊지 못해 괴롭다.
침묵의
천 년 세월
주춧돌엔 이끼 끼고
뜬구름 거머쥐려
허공을 휘젓는다
바람은
서성이다가
옷자락만 흔든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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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2 | 2007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눈은 길의 상처를 안다 - 이민아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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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 흔적 - 임금자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