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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봉지 - 김한석
함부러 쓸 수 없는 용돈이 뜨거워지고
잃지 않는 미덕들이 길 모퉁이로 비켜 간다
몇 개만 사서 들어도 가족처럼 무겁다.
키가 자란 웃음들이 이 거리에 찾아 들고
먹기 전에 뜸들여 가슴 위에 놓은 붕어빵 봉지
물 속에 헤엄쳐가는 그 하루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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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봉지 - 김한석
함부러 쓸 수 없는 용돈이 뜨거워지고
잃지 않는 미덕들이 길 모퉁이로 비켜 간다
몇 개만 사서 들어도 가족처럼 무겁다.
키가 자란 웃음들이 이 거리에 찾아 들고
먹기 전에 뜸들여 가슴 위에 놓은 붕어빵 봉지
물 속에 헤엄쳐가는 그 하루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