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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 - 이복순
얼룩진 그리움도 삶의 의미 되는 거지
눈물꽃도 진창이면 별이 되어 반짝일까
강가에 물안개 피듯 자오록이 품으면
순서 없이 보낸 이름 매듭으로 틀고 앉아
얼음 박힌 맵찬 하늘 광풍으로 몰아칠 때
인간은 한 낱 좁쌀알 바닷물에 던져진
허공에 무늬 놓던 그 구름 사라져도
태양은 다시 뜨고 계절은 바뀌는 걸
어쩌랴 인력으로 못하는 우주법계 섭리를
마침은 또 다른 시작 그 고리 풀지 못해
산속 깊은 불이문에 매달린 거미 같이
놓을 수 없는 인연의 끈 칭칭 감아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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