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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꽃 - 김순영
달빛 한 폭 물들인듯 하이얀 개망초꽃
어머니의 발머리에 지천으로 피던꽃
재너머 묵정밭 가듯
어머니 魂 피었네...
눈시리게 새하얀 꽃잎마다 배인 恨이
어머니의 가슴 속에 은하수로 흐르던
개망초 꽃 필때 마다
생각나는 어머니.
싸락눈을 뿌린듯 가녀린 저 풀꽃
외로운 밭머리에 흰머리 나부끼다
쓸쓸히 홀로 떠나신
어머니의 넋이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