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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대하여 - 김석철
아무리 달려 봐도
아득한 노정이다
가늠조차 되지 않는
매듭 없는 선위에서
가뭇이
멀어져가는
뒷모습이 외로우이.
못다 푼 과제들은
갓길로 비껴나고
망각은 명(命)을 다해
소리 없이 죽어나나
저물녘
비인 들판에
그림자만 쓸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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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대하여 - 김석철
아무리 달려 봐도
아득한 노정이다
가늠조차 되지 않는
매듭 없는 선위에서
가뭇이
멀어져가는
뒷모습이 외로우이.
못다 푼 과제들은
갓길로 비껴나고
망각은 명(命)을 다해
소리 없이 죽어나나
저물녘
비인 들판에
그림자만 쓸쓸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