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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그림자 밟으며 - 고방규
낭랑한 달빛 아래
기러기 비켜가는
청자 같은 청아한 빛
마음속 드리우며
멀리서
그림자 하나
다가오고 있네요.
온다는 님 발자국
소리로 대신하는
창문에 고운 달빛
걸치고 읊어준 시
시상(詩想)에
소리 들으니
운무 따라 떠나네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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