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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 - 홍오선(洪午善)
부르면 목에 걸려 목이 잠긴 그 이름을
한사코 못 버리고 가슴 안에 숨긴 죄로
삼생을
뻘 속에 갇혀도
미련 없을 내 젊음아.
끝내 노래 한 소절 부르지도 못한 채
날렵하던 푸른 돌기 문득 무너지고
달무리
뱅뱅돌다가
스러지던 그 여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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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 - 홍오선(洪午善)
부르면 목에 걸려 목이 잠긴 그 이름을
한사코 못 버리고 가슴 안에 숨긴 죄로
삼생을
뻘 속에 갇혀도
미련 없을 내 젊음아.
끝내 노래 한 소절 부르지도 못한 채
날렵하던 푸른 돌기 문득 무너지고
달무리
뱅뱅돌다가
스러지던 그 여름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