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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山寺)를 찾아서 - 전석종
험한 세상 살아가기 섭생(攝生) 숨결 아쉬워
곡진(曲盡)한 삶의 표현 들고 싶은 맘 길인데
산사의 깊은 호흡을 익혀 두자 나서 있다.
먹물 번진 세상 속 빗겨 가들 못해 두니
숨 벅찬 정념(情念) 묻어 제 곳 못 둘 날들인데
애뜻한 인간(人間)의 모습 사려들고 싶음이다.
수행 길 고행타는 선방 체험(體驗) 나서잔데
참선(參禪) 하잔 면벽기도 숨 고르는 소리 들려
정적(靜寂)속 산사의 풍경 죽비 소리로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