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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 무 - 이전안
훨훨 나는 저 백학 어찌 그리 서두는가
너 가고 그도 가면 세월 따라 나도 간다
황홀한
순백의 깃이
너울대는 하늘 가
단정 학(丹頂鶴) 머리위에 학창의 (鶴氅衣) 떨쳐입고
강산 날던 날개 네 모습이 의젓해
흐르는
영원 그 속에
뚜렷이 남을 그림자
창공에 꽃잎 같은 흰 구름도 머물고
푸른 밤 벽계수에 날개 짓 어리는데
닫힌 맘
내 가슴 열어
애틋한 정 별로 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