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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조 굳은 연(蓮) 꽃 - 이민규
진흙탕 물 속에서 의연히 자라면서
물결에 씻기어도 유혹을 물리치고
우뚝이 자태를 자랑하는 향기 짙은 군자 꽃
눈부신 여름 해에 꽃잎은 겁을 먹고
수줍어 고개 숙여 꿈나라 가다보면
어느새 달님이 찾아와 사랑스레 깨워줘
긴 호수 맑은 물은 푸르른 구슬 같고
깊숙한 연꽃 속에 사랑배 매어노면
임 그려 연꽃잎 던지며 해 지는 줄 모르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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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1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9 | 반추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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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 | 길 - 김영덕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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