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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꽃 송가
이도현
1. 제라니움
아파트 하늘채 텔레비젼도 잠든 사이
바람도 숨을 죽인 베란다 바위틈에
햇살이
잠시 내려와
연분홍 웃음진다.
2. 한란(寒蘭)
꽃대인지 잎새인지 며칠을 신음하다
간 밤 별빛을 마시고는 정신을 가누었나
해묵은
용이 오르듯
꼬리치며 솟았다.
3. 선인장
도란도란 둘러 선 연초록 눈빛 좀 보아
12층 실내악 겨울 연가 끌어 내며
항아리
향 고인 둘레
청사초롱 밝힌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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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2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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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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