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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 - 안영희
되돌아 갈 수 없는
아늑한 먼 그리움
그 위에 세월 하나
나비처럼 포개놓고
능금 빛
고운 등불을
밤마다 매답니다.
마음에 소망 걸고
켜켜히 심은 세월
그리움 새겨 넣어
아픔조차 함께 모아
한 평생
꺼지지 앟는
등불 하나 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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