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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 석가정
화로를 다둑이던
할아버지 무덤위에
잉걸인 불씨를
솔개가 쪼고 있다
저승의
초가삼간 섬돌 아래
나막신이 놓여 있다.
눈물 고인 이승에는
어두움이 털리고
털리는 비늘마다
별이 되어 살아나고
하나 둘
모이는 행렬 속에
나의 별이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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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 석가정
화로를 다둑이던
할아버지 무덤위에
잉걸인 불씨를
솔개가 쪼고 있다
저승의
초가삼간 섬돌 아래
나막신이 놓여 있다.
눈물 고인 이승에는
어두움이 털리고
털리는 비늘마다
별이 되어 살아나고
하나 둘
모이는 행렬 속에
나의 별이 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