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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일기 39
- 토기 빛 -
- 박 헌 오
감추어진 흙이랴
감추어진 꽃이랴
숨소리도 안 내는
삶이 즐거운 날
단 꿈에 떠 올랐다가
그 어디로 표류한다.
캐내서는 안 될 비밀
깨우지 말아야 할 생명
만년을 품고 있는
그 빗살으 사랑이여
돌아가 한 잎 고요로
멈춰 서신 나의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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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일기 39
- 토기 빛 -
- 박 헌 오
감추어진 흙이랴
감추어진 꽃이랴
숨소리도 안 내는
삶이 즐거운 날
단 꿈에 떠 올랐다가
그 어디로 표류한다.
캐내서는 안 될 비밀
깨우지 말아야 할 생명
만년을 품고 있는
그 빗살으 사랑이여
돌아가 한 잎 고요로
멈춰 서신 나의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