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련꽃과 얼려서 - 박병순
봄비 눈물 머금고 목련꽃이 벙근다
여러 송이 송이가 흐드러져 웃는 서슬
우리도 지나다 얼려 덩달아서 웃었다
한 사흘 신나게 피다 마는 목련만도 못한 인생
평생을 다 살아도 한 번 피지 못한 인생
통틀어 단 하루라도 활짝 피다 말 것을
우리 둘 보란 듯이 우줄우줄 춤을 춘다
부끄럼 잊은 듯이 속살 더러 드러내고
기쁨이 땅에 차고도 남아 저 하늘에 뻗었다
우리들 더도 말고 목련처럼 피고지라
탐스런 환한 얼굴 살결도 참 고운 지고
으늑한 가슴을 열고 마구 쏟는 정이여.
-
우리시 시조의 이해
-
가을 - 신현필
-
선택 - 신현필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평상심 - 신현필
-
반추 - 신현필
-
그대에게 - 김영덕
-
표상 - 김영덕
-
아버지 - 김영덕
-
길 - 김영덕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불이문 - 김영덕
-
나무거울 - 김영덕
-
겨울편지 - 김민정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가을편지 - 김민정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마음 한 장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