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섭리 - 신후식 (1946 ~ )
짐에 넘친 산을 부려
감싸 도는 강도 거기
비단옷도 세월에 바래
남루가 된다더니
금강은 다 씻겨나가
동강으로 누었는데
그제는
별똥별이 해우소에 쏟아지고
어제는
뙤약볕이 석류 끼고 낮 잠 들고
지금 막
토란잎 징검다리를 소낙비가 절며 갔다
|
섭리 - 신후식 (1946 ~ )
짐에 넘친 산을 부려
감싸 도는 강도 거기
비단옷도 세월에 바래
남루가 된다더니
금강은 다 씻겨나가
동강으로 누었는데
그제는
별똥별이 해우소에 쏟아지고
어제는
뙤약볕이 석류 끼고 낮 잠 들고
지금 막
토란잎 징검다리를 소낙비가 절며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