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8,816 추천 수 7 댓글 0
장마 비 - 리창근
오늘도 장마비는
여전히 내린다
창문을 두들기고
나뭇잎을 흔들고
지겨운 흐린 날들을
꾸러미로 엮고 있다
한달 내 찌푸린 날
몸도 따라 흐리다
보이는 시야 너머
흐릿한 영상들
덧없는 세월을 접어
책갈피에 끼운다
한적한 오후에는
호수에나 가서 설까
물무늬 파문 일궈
꽃으로 피어나는
빗방울 수놓은 꽃밭
차 한 잔 놓고 볼까.
- read more
-
가을 - 신현필
-
선택 - 신현필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평상심 - 신현필
-
반추 - 신현필
-
그대에게 - 김영덕
-
표상 - 김영덕
-
아버지 - 김영덕
-
길 - 김영덕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불이문 - 김영덕
-
나무거울 - 김영덕
-
겨울편지 - 김민정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가을편지 - 김민정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마음 한 장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