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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山에 앉아 - 류인량
쓸고 간 갈잎 보면
머무름도 바람이다
물풀 빛 가지 끝에
맴돌며 서성인 날
이승 길 접힌 시름이
뜬구름에 묻히고
물러난 산 색 보면
푸르름도 엊그제라
서녘 산 해 묻히니
벼랑에 피 물들어
구름길 쟁기질 하며
저 기러기 어딜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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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山에 앉아 - 류인량
쓸고 간 갈잎 보면
머무름도 바람이다
물풀 빛 가지 끝에
맴돌며 서성인 날
이승 길 접힌 시름이
뜬구름에 묻히고
물러난 산 색 보면
푸르름도 엊그제라
서녘 산 해 묻히니
벼랑에 피 물들어
구름길 쟁기질 하며
저 기러기 어딜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