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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聖饌) - 강양기
개나리 연등 달아
골목 얼룩 지워갈 때
심호흡 내시면서
시냇물에 발 담그니
물장구 은방울 신명
물고 노는 산천어
물노래, 시노래며 진달래꽃 한창 피면
외줄 퉁긴 연초록 장꿩 살이 찌는 산 메아리
한 세상 씹으면 씹을수록
단물 솟는 오디 맛
갈나무 앳된 가지
겨울잠을 활짝 걷고
안개 품에 잠길 적에
묘수(妙手) 한 번 부린 산하
연초록 성찬의 진수
장터마다 후한 인심(人心).
강양기
부산대 국문과 졸. '90<韓國詩>등단. 한국문협,한국시조협 회원.
시조집 「梅洞의 봄」.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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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우리시 시조의 이해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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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 | 선택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2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1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9 | 반추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6 | 아버지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5 | 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4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3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2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1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0 | 불이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9 | 나무거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8 | 겨울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7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6 | 가을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5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4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3 | 마음 한 장 - 김민정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