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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열
신륵사의 봄 -
신륵사 강 벼루
아슬한 정자위에
아침 나절 봄 바람이
무료를 달래는데
햇살은
이끼 낀 비문에서
탁본(拓本)을 뜨고 있고
석탑에 합장하고
향 살라 비는 마음
비우겠다는 마음인지
채워달라는 소원인지
앞 마당
목련 가지에
봄 햇살만 무상(無相)하다.
*신륵사:경기도 여주에 있는 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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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열
신륵사의 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