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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3 - 류성화
먼길도 천행인 듯
다니던 황토길에
숲속은 산새들이
포르르 포르르 날고
꽃뱀이
도사리던 길
찔레향이 반기네
아무도 없는
한가한 산기슭에
모질게 살아가는
뿌리의 힘이던가
하늘을
지향하면서
애착으로 버티는 듯.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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