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6,603 추천 수 3 댓글 0
서울의 강 - 지성찬
강물도 이쯤에선
발길이 더뎌진다
한 포기 들풀에게
무슨 말을 전해주랴
흙이여 너는 알리라
하류(下流)로 가는 길을
강 따라 길을 낸 후
물새마저 가버렸다
갈꽃만 홀로 남아
빈 하늘을 지키는데
세월의 푸른 물결은
잠들 수가 없으리.
낡아가는 풍물(風物)들로
부심(浮心)하는 포구(浦口)에서
마지막 노을 빛이
그 몇 번 붉었으랴
흘러서 강은 말한다
흐른후에 아는 것을
- read more
-
가을 - 신현필
-
선택 - 신현필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평상심 - 신현필
-
반추 - 신현필
-
그대에게 - 김영덕
-
표상 - 김영덕
-
아버지 - 김영덕
-
길 - 김영덕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불이문 - 김영덕
-
나무거울 - 김영덕
-
겨울편지 - 김민정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가을편지 - 김민정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마음 한 장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