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5,831 추천 수 7 댓글 0
그리운 섬진강 - 이동륜
더러는 화려한 탈출 줄줄이 남행이다
빈손에 바람 가득 신이 난 야반도주
덤으로 함께 가는 달 그 달빛에 젖어간다
멀다고 느껴질 땐 마음이 떠난거라고
한사코 밝혀가던 그리움의 긴 촉수(燭數)
은어는 어디 있을까, 새벽강이 잠을 잔다
흔들어 깨우기엔 손끝이 너무 시려
사름사름 물이 오른 수초만 더듬거리다
홀연히 놓쳐버렸네, 아득한 유년의 꿈
은어가 그랬듯이 다시금 돌아가며
잡아놓은 세월만큼 봇물(洑)은 출렁이고
그 물에 떴다 잠겼다 어지러운 북행길.
번호 | 제목 | 글쓴이 |
---|---|---|
공지 | 우리시 시조의 이해 | 바람의종 |
1044 | 가을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3 | 선택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2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1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9 | 반추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6 | 아버지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5 | 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4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3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2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1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0 | 불이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9 | 나무거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8 | 겨울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7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6 | 가을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5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4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3 | 마음 한 장 - 김민정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