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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앞에서/서영자 천지를 진동하는 한밤의 저 절규는 적막을 뒤흔들고 어둠마저 태우네 이승의 못한 정을 두고가는 아픔인가. 정적을 쪼갠 비명 하늘 땅 울리고 처절한 몸부림은 아픔으로 다가와서 듣는 이 가슴 한 켠을 피멍으로 물들이네. 뇌성벽력 앞 세워 잠든 세상 뒤흔들면 헐떡이며 살아온 생 인연 고리 끊어질까 아쉬운 이별 앞에서 서러움만 쌓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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