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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깨달음 - 정표년
여벌로 마련해 둔
목숨이 있다하면
내자리 비워야 할 때
돌려 쓸 수 있을 텐데
손놓고 누워버리니
차마 적막이더군
사는 게 정신없어
아플 새도 없었는데
어느 날 대책없이
자리에 눕고보니
그제야 알겠더라고
돌아가는 이치를
한 사람 없더라도
세상은 돌아가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제 할일 다 잘하고
없는자 빈자리에는
뭔가로든 찬다는 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