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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公雪景 - 박두익
雪山 백발의 聖峯
智者의 묵상이다
떠나간 젊은 날을
되새기는 아쉬움에
찬란한 꿈빛을 엮을
새봄맞이 채비다.
오가는 사계절에
멋을 갖춘 변신이다
초로의 半白 머리
回春의 몸부림에
곱다란 山情을 토할
소리없는 메아리.
억겁의 세월을 삼킨
仁者의 端坐마냥
세상사 고달파도
忍耐의 미쁜 덕은
이 강토 천년의 守神
숨결 고운 산빛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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