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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환상곡(2) - 김호길
임이여, 상기 고운 하나 믿음과 사랑은
바람 찬 마음바닥 봄빛처럼 나부껴와
끝없이 일구어 내는 아, 홍사의 아지랭이-
볼 부벼 임의 품 속 정을 부벼 저려 오는
그 푸른 그리움을 바람 비 지나가고
한 생각 이다지 맑아 퉁기는 듯 찌잉 운다.
생각의 여울 굽이 색구름 비껴 타는
꽃물결 일어 일어 금빛 노래 금싸라기......
당신의 가슴에나 남아 반짝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