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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선상의 아리아 - 자경 전선구
잊혀진 세월 사려
움틔우는 너의 정한
가느란 핏줄 따라
그리움 이 눈을 뜬다
서늘한
잿빛 가슴에도
파릇파릇 싹 돋는다.
달빛에 휘어 감긴
고적한 너의 음성
꽃향기 수를 놓아
지창에 새겨 두고
선율의
오묘한 생명
감격처럼 보고 있다.
서러워서 흐느끼는
가냘픈 너의 애모
한 줄기 파란선율
뼛속으로 파고들어
영혼에
모닥불 피운다
피안에서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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