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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서공식
어디나 주렁주렁 감이 열린 길을 가면
스치고 지나가도 내 마음엔 고향이다
간혹은 꿈속에서도 감나무가 보인다.
오스른 새벽길로 맑은 바람 다가오면
꿈 꾸는 내고향의 잘 익은 감 눈에 서려
타향에 허둥진 발길 잠시 쉬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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