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들녘에 나가면 - 민홍우
아롱아롱
아지랑이가 그물을 짜 펼쳐 놓는다.
바람 한 점
구름 한 덩이
걸릴 것 같지 않은 그 곳에
목련 꽃망을 터지는 소리도 걸리고
진달래 함박웃음도 걸렸다고
봄바람이
귀에다 속사이고 지나간다.
봄 들녘에 나가면 - 민홍우
아롱아롱
아지랑이가 그물을 짜 펼쳐 놓는다.
바람 한 점
구름 한 덩이
걸릴 것 같지 않은 그 곳에
목련 꽃망을 터지는 소리도 걸리고
진달래 함박웃음도 걸렸다고
봄바람이
귀에다 속사이고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