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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꾹리의 아이들 - 손동연
1
두꺼빈 집 짓고 황샌 물 긷고.
그럼 우린 뭐 하나?
보리밥 한 그릇 먹고 나무 한 짐 해오고
수제비 한 그릇 먹고 빨래 한 짐 해오고.
2
가자 가자 감나무 방귀 뀌는 뽕나무
낮 무섭다 밤나무 십 리 절반 오리나무......
삭정이를 꺾으며 검불을 긁으며
나무 한 짐 하는 데 노래는 스무 짐씩.
3
뻐꾹리의 새는 울어도 사투리로 운다.
글자로는 적지 못할 그런 노래들이다.
뻐꾹리의 꽃은 피어도 제멋대로 핀다.
물감으로는 칠하지 못할 그런 빛깔들이다.
4
밟으면 밟을수록 잘 자라는 보리
밟히면 밟힐수록 더 잘 크는 질경이.
배워도 우리는 이런 것을 배운다
교과서에 안 나오는 이런 것들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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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박 - 유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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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 김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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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서리 내리면 - 김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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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5 - 김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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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안개 - 박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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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 김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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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달 - 최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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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나온 반달 - 조화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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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에 - 노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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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밤 -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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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 - 이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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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란 산빛이 있어 - 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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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에서 - 이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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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날 에워싸고 - 박목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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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 이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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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 이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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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 김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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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 - 김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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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 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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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 이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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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 윤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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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 박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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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풍경 - 김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