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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새 - 이준관
강에는
물새가 사네.
쫄
쪼르르
쫄
쪼르르
물빛 부리로
물소리를 내며
물새가 사네.
강물은
흘러가 버리지만
물새는
물가에 집을 짓고
나룻배 뱃사공처럼
날마다
찍
찌르르
찍
찌르르
노를 저으며
강가에서 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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