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5,207 추천 수 13 댓글 0
아우의 인상화 - 윤동주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어리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발걸음을 멈추어
살그머니 앳된 손을 잡으며
"늬는 자라서 무엇이 되려니"
"사람이 되지"
아우의 설은 진정코 설은 대답이다.
슬며시 잡았던 손을 놓고
아우의 얼굴을 다시 들여다본다.
싸늘한 달이 붉은 이마에 젖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221 | 두레박 - 유성윤 | 風文 | 229 | 2024.11.08 |
220 | 강물 - 김사림 | 風文 | 242 | 2024.11.08 |
219 | 첫서리 내리면 - 김요섭 | 風文 | 229 | 2024.11.06 |
218 | 이슬 5 - 김재용 | 風文 | 187 | 2024.11.06 |
217 | 소양강 안개 - 박봄심 | 風文 | 161 | 2024.11.04 |
216 | 꿈나무 - 김요섭 | 風文 | 163 | 2024.11.04 |
215 | 새벽달 - 최일환 | 風文 | 156 | 2024.11.02 |
214 | 낮에 나온 반달 - 조화련 | 風文 | 200 | 2024.11.02 |
213 | 달밤에 - 노원호 | 風文 | 331 | 2024.10.28 |
212 | 달 밤 - 김영수 | 風文 | 295 | 2024.10.28 |
211 | 별 하나 - 이준관 | 風文 | 249 | 2024.10.25 |
210 | 가을이란 산빛이 있어 - 정광수 | 風文 | 273 | 2024.10.25 |
209 | 산길에서 - 이호우 | 風文 | 279 | 2024.10.24 |
208 | 산이 날 에워싸고 - 박목월 | 風文 | 296 | 2024.10.24 |
207 | 땅 - 이화이 | 風文 | 272 | 2024.10.23 |
206 | 숲 - 이주홍 | 風文 | 319 | 2024.10.23 |
205 | 산 - 김용섭 | 風文 | 254 | 2024.10.22 |
204 | 산 속 - 김원기 | 風文 | 262 | 2024.10.22 |
203 | 하늘 - 박민호 | 風文 | 291 | 2024.10.21 |
202 | 산 - 이주홍 | 風文 | 294 | 2024.10.21 |
201 | 가을 하늘 - 윤이현 | 風文 | 267 | 2024.10.18 |
200 | 산울림 - 박유석 | 風文 | 260 | 2024.10.18 |
199 | 가을 풍경 - 김철민 | 風文 | 336 | 2024.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