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 박경용
시래기 호박말랭이
주렁주렁 걸린 호박
줄줄이 메주덩이
내걸린 처마 끝에
해맑은
발이 드리워져
아기살처럼 환한 집
양지바른 산기슭의
그 외딴집 할머니는
반질반질 빛 부신
장독 다섯 식구랑
겨우내
김이 서리는
샘 하나를 가꾸면서
어쩜 저리 고울 수가
저것도 내 복이네
생전 처음 보는 양
고드름에 넋이 팔려
이런 날,
대관령 덕장 황태는
오죽이나 잘 여물꼬
고드름 - 박경용
시래기 호박말랭이
주렁주렁 걸린 호박
줄줄이 메주덩이
내걸린 처마 끝에
해맑은
발이 드리워져
아기살처럼 환한 집
양지바른 산기슭의
그 외딴집 할머니는
반질반질 빛 부신
장독 다섯 식구랑
겨우내
김이 서리는
샘 하나를 가꾸면서
어쩜 저리 고울 수가
저것도 내 복이네
생전 처음 보는 양
고드름에 넋이 팔려
이런 날,
대관령 덕장 황태는
오죽이나 잘 여물꼬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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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 고드름 - 유지영 | 風文 | 2025.0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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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 조약돌 - 김숙분 | 風文 | 2025.02.06 |
230 | 하얀 조약돌 - 김진광 | 風文 | 2025.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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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 - 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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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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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文 | 2025.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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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 첫서리 내리면 - 김요섭 | 風文 | 2024.11.06 |
218 | 이슬 5 - 김재용 | 風文 | 2024.11.06 |
217 | 소양강 안개 - 박봄심 | 風文 | 2024.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