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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신형건 시, 민경순 그림
엄마, 깨진 무릎에 생긴
피딱지 좀 보세요.
까맣고 단단한 것이 꼭
잘 여문 꽃씨 같아요.
한번 만져 보세요.
그 속에서 뭐가 꿈틀거리는지
자꾸 근질근질해요.
새 움이 트려나 봐요.
처음 느낌. 속에서 아지랑이 같은 기운이 솟아오르는. 간질간질하고 아슬아슬한.
움트는 듯한. 어떤 깨달음의 가벼운 탄성. 환희. 그 표정. 몸이 쑥 자라고 있는 난
초 같은. 동시에는 그런 것들이 배어 있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노래하고 읽고
짓고 얘기할 수 있게 된다. 모두 함께할 수 있는 것 중 이만큼 작으면서 품격 있는
것도 없다. 이것이 내가 여러분의 아침 식탁에 동시 한 편씩 얹게 된 이유다. 이제,
제주문화원(6월 1~8일), 분당 율동공원(11~19일), 남이섬(20~30일)을 비롯해 요
청하는 지역이면 어디든 그림과 함께 찾아간다. 동시와 함께 5월을 유쾌하게 보낼
수 있게 한 여러분에게 감사 드린다. 010-4701-7247.
박덕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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