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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프레베르(1900~1977), '메시지'(김화영 옮김)
누군가 연 문
누군가 닫은 문
누군가 앉은 의자
누군가 쓰다듬은 고양이
누군가 깨문 과일
누군가 읽은 편지
누군가 넘어뜨린 의자
누군가 연 문
누군가 아직 달리고 있는 길
누군가 건너지르는 숲
누군가 몸을 던지는 강물
누군가 죽은 병원
가슴을 때린다. 시는 메시지의 설명이 아니다.
스타일을 통해 메시지를 창조한다. 묻지 마라 그의 슬픔을.
그날의 기억을. 그대가 내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줄 수 없다면.
나 또한 묻지 않는다. 그렇게 우리는 여기에 있다.
강물은 흘러가고. 가는 길에 누군가 끈질기게 묻는다.
도대체 너는 뭐냐고. 무슨 의미냐고. 세월
이 내게 묻는다. 또 한번 내 생에 4월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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