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희의 영미시 산책] <47>짧은 삶, 긴 고통, 오랜 기쁨
하지만 결국 빈털터리로 간다고 해도 그런 욕망이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살까요? 삶이 짧다고 해서 우리가 겪는 고통이 짧거나 기쁨이 더 작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하루하루가 바로 삶의 축약판이니까요. Cui Bono (Thomas Carlyle) What is Life? A thawing iceboard, On a sea with sunny shore: Gay we sail: it melts beneath us: We are sunk, and seen no more. What is Man? A foolish baby, Vainly strives, and fights, and frets: Demanding all, deserving nothing: One small grave is what he gets. (부분) 쿠이 보노 (토마스 칼라일) 삶이란 무엇? 녹고 있는 얼음판 볕 좋은 해변가 바다 위에 떠 있는 것. 신나게 타고 가지만 밑에서 녹아들어 우리는 가라앉아 보이지 않는다. 인간이란 무엇? 어리석은 아기 헛되이 노력하고 싸우고 안달하고 아무런 자격도 없이 모든 걸 원하지만 작은 무덤하나 얻는 게 고작이다.(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