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歸 / 김미성
금잔디 사이로
하얀 삐비꽃 피던 고향에
돌아온 밤
못자리 논두렁에 길게 누워
소 눈망울로
하늘을 보았습니다
별빛은 하도 고와서
서럽게 빛나
아지랑이 풋잠에 빠져드는
두 눈망울 위로
서리서리 쏟아집니다
눈물에 슬그머니 발을 담그고
삐비꽃 별들과 도란거릴 때
개구리 울음소리가
울근울근
맨발을 간지럽힙니다
귀歸 / 김미성
금잔디 사이로
하얀 삐비꽃 피던 고향에
돌아온 밤
못자리 논두렁에 길게 누워
소 눈망울로
하늘을 보았습니다
별빛은 하도 고와서
서럽게 빛나
아지랑이 풋잠에 빠져드는
두 눈망울 위로
서리서리 쏟아집니다
눈물에 슬그머니 발을 담그고
삐비꽃 별들과 도란거릴 때
개구리 울음소리가
울근울근
맨발을 간지럽힙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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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3962 |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 風文 |
3961 |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 風文 |
3960 | 둘 다 - 윤동주 | 風文 |
3959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 風文 |
3958 | 허튼소리 - 김수영 | 風文 |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3956 | 어떤 별에게 - 이해인 | 風文 |
3955 |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 風文 |
3954 | 빨래 - 윤동주 | 風文 |
3953 | 아름다운 순간들 - 이해인 | 風文 |
3952 | 가다오 나가다오 - 김수영 | 風文 |
3951 | 황혼이 바다가 되어 - 윤동주 | 風文 |
3950 | 안녕히 가십시오 - 이해인 | 風文 |
3949 | 거미잡이 - 김수영 | 風文 |
3948 | 아침 - 윤동주 | 風文 |
3947 | 슬픈 날의 편지 - 이해인 | 風文 |
3946 | 나는 아리조나 카보이야 - 김수영 | 風文 |
3945 | 편지 - 윤동주 | 風文 |
3944 | 선물의 집 - 이해인 | 風文 |
3943 | 晩時之歎(만시지탄)은 있지만 - 김수영 | 風文 |
3942 | 굴뚝 - 윤동주 | 風文 |